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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고령 MC이자 이 시대의 아버지 송해선생님이 여유만만에서 트로트가수 유지나를 숨겨 놓은 늦둥이 딸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.


송해의 딸 유지나



20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 에서 국민MC 송해와 가수 유지나가 출연해 아버지와 딸이 된 특별한 사연을 공개 했는데 국민 MC송해는 이날 "숨겨 놓은 늦둥이 딸이 있다"고 유지나를 소개했고, 유지나는 "정말 제 아버지다"고 거들었다고 합니다.



국민 MC 송해와 트로트 가수 유지나가 아버지와 딸이 된 사연은 중학교 1학년, 사춘기 시절에 아버지를 여의고 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빈자리를 느끼며 살아온 유지나와 6.25 피난 때 어머니와 여동생과 생이별 한 후 하나 뿐인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송해선생님이 서로의 아쉬움을 채워가며 부녀 사이가 되었다고 합니다.

    



송해는 15년 전 당시 판소리를 전공하던 유지나와 전국노래자랑에서 처음 만났다고 녹화가 끝나고 술자리를 함께 하게 됐는데 유지나가 노래를 한 가락했는데 보통 명창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한다.


유지나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소리 공부를 오랫동안 했는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있어 아버지와 나 라는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고 한다.



마침 박현진 선생님을 찾아가서 아버지와 딸이라는 노래를 부르고 싶은데, 선생님이 써주실 수 있겠냐고 물었더니 흥쾌히 승락을 해주시고 아버지는 누가 하실 거냐고 물어보셔서 유지나에게 딱 맞는 아버지는 송해 선생님이다고 말했다고 한다.



박현진 선생님이 데모를 만들어서 송해 선생님께 들려드렸는데, 막 우셨고 우리 지나가 나를 울리는구나라고 하시면서 송해 선생님이 제안을 단번에 받아들이셨서 유지나와 송해가 부녀지간이 되었다고 한다.


스케줄이 없는 날이면 일주일에 한 번씩 아버지 송해를 찾아뵌다는 딸 트로트가수 유지나 이들은 통화를 할 때도 특별하다고 합니다.



아버지와 딸


내가 태어나서 두 번째로 배운 이름 아버지

가끔씩은 잊었다가 찾는 그 이름

우리 엄마 가슴을 아프게도 한 이름 

그래그래도 사랑하는 아버지


세상 벽에 부딪혀 내가 길을 잃을 땐 

우리 집 앞에 마음을 매달고

힘을 내서 오라고 집 잘 찾아오라고 

밤새도록 기다리던 아버지


내가 시집가던 날 눈시울을 붉히며 

잘 살아라 하시던 아버지

사랑합니다 우리 아버지


내가 처음 너를 만났던 그날 아침은

산까치가 너 가 왔다고 알려 주었지

너만 보면 온갖 시름 모두모두 다 잊고 

힘든 세상을 헤엄칠 수 있었지


공든 탑을 쌓듯이 소중하게 키어온 

사랑하는 딸아 내 딸아

징검다리 놓듯이 아낌없이 모아온 

내 사랑을 꼭 안고 살아라


네가 시집가던 날 아쉽고도 기쁜게 

아버지의 마음 이였단다

사랑한다 예쁜 내 딸아


아무리 바빠도 얼굴 한번 봅시다

만나서 차 한 잔 합시다

우리 사랑을 가슴에 담고서 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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